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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중구 도원육교 철거하고 횡단보도 설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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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중구 도원육교 철거하고 횡단보도 설치하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3.3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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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도원동 주민들 강력 요구
미관저해·무용지물 사고위험 늘 상존
인천 중구 도원동 주민들이 도원육교를 철거한 뒤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중구 도원동 주민들이 도원육교를 철거한 뒤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구 참외전로 일대에 설치돼 있는 도원육교는 지난 1996년에 준공된 길이 26m, 폭과 높이가 5m인 보도육교이다.

실제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됐으나 현재는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이 커 교통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들이 무단횡단을 하면서 오히려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등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주민 김모씨(57·도원동)는 “더욱이 오랫동안 도색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낡고 흉물스러워 보여 주변 상가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다”며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황골마을 상가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도원육교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육교 때문에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늘 상존하는 실정이다. 

이종호 중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국민의힘. 중구 가)은 “도원육교 인근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도원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을 수시로 요청했다”며“이에 지난해 1월과 7월 구에 탄원서 및 집단민원을 제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 유동 삼거리 경인전철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보도 육교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면서“버스 이용객들의 사고예방과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도원육교는 장천리보도육교와 연결돼 참외전로 및 경인철도를 횡단할 수 있기 때문에 철도로 단절된 중구와 동구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주민의 이동편의 및 보행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체도로가 개설되거나, 도시환경 변화 등 시설물 필요성의 변화에 따라 육교의 존치 여부를 검토하고 인근 학교와 주민 등 이용자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횡단보도 설치를 향후 검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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