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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아동학대 발견율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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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아동학대 발견율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4.0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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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중심 대응체계 구축…24시간 신고 접수
학대 확인 시 부모·아동 분리조치…월 1회 이상 사례회의 이어가
성장현 구청장[용산구 제공]
성장현 구청장[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아동학대 조사 및 예방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019년 기준 용산 지역 아동학대 발견율(아동 인구 1000명당 아동학대 건수)은 2.66%로 전국 평균(3.81%)보다 낮지만, 사각지대를 없애려면 발견율을 주요 선진국 수준인 5~9%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게 구의 판단이다.

이에 구는 24시간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신고번호는 112와 구 아동학대 긴급전화(☎02-2199-7139)로 나뉘며 신고 접수 시 바로 현장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 공무원 등이 주·야간 당직근무를 이어간다.

현장 조사는 2인 1조로 경찰과 함께 동행한다. 신체 및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여부 등을 조사한다. 긴급 상황 등으로 경찰 동행이 안 될 때는 조사 결과를 경찰에 상세히 알려준다.

조사 결과 학대가 확인되면 즉시 피해아동 보호계획을 세운다. 학대 여부에 대한 자체 판단이 어려울 경우 아동복지심의위원회 또는 사례전문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여러 전문가 의견을 구한다.

연2회 이상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우에는 부모·아동을 분리, 아동쉼터나 보호시설에 해당 아동을 입소시킬 예정이다. 필요시 가정위탁도 연계할 수 있다.

구는 피해아동 보호조치에 대한 변경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공공연계 사례회의도 월 1회 이상 운영한다.

또 용산경찰서,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시 교육청, 구 위기가정통합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업무 누수를 막고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지원방안을 함께 강구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조직개편을 단행, 어르신청소년과 내 ‘아동보호팀’을 신설했다. 팀 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 5명을 배치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아동학대 신고 접수, 현장조사, 사례관리를 진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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