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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소극·미온적 행정에 주민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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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여주시, 소극·미온적 행정에 주민 ‘원성’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4.0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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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소재 A업체, 산북면 후리 8번지 일대 농지 성토
A업체 반입 토사, 농지 성토 부적합한 잡석·퇴적토사 추정
인근주민 “부적절한 토사 부실관리로 계곡 하류 오염”
육안으로도 계곡물 오염 쉽게 확인가능 ‘미온적 행정’ 도마위

업체 관계자 “현재 드러난 퇴적토사, 현장과는 관계없어”
시 허가부서 “위반사실 통보…마지막에 농사 적법한 흙 성토 예정”

경기 여주시 산북면 후리 8번지 일대에 농지 성토 과정에서 A업체가 폐아스콘 등 폐기물을 반입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업체가 성토용으로 반입한 토사는 농지 성토용으로 부적합한 잡석과 퇴적 토사로 추정되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시의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행정에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성토 농지에서 유출된 침출수로 오염된 현장

주민 B씨는 "농지 성토에 부적절한 토사 관리를 못한것도 문제지만 성토 과정에서 오염된 침출수 유출로 하류 계곡의 오염은 확인도 안했다"고 비난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붉은 황토색에 가까운 침전물이 물길 따라 오염된 것이 쉽게 확인이 가능한 상태로 시 허가부서에서 현장 조사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다면 쉽게 적발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성토 농지에서 유출된 침출수로 오염된 현장
성토 농지에서 유출된 침출수로 오염된 현장

시 허가부서 관계자는 6일 "폐아스콘은 관련부서에 위반 사실을 통보하고 성토용 토사는 인근 허가된 산림훼손 사업장에서 적법하게 발생된 토사로 농지 관련 부서에 토양분석 의뢰 예정이고 성토 관련업체는 마지막에 농사에 적법한 고은 흙으로 성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 성토용 토사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 성토용 토사

본지가 인근 산림훼손 현장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들은 작년에 일부 토사를 성토하고 바로 땅 고르기를 했다"며 “현재 드러난 잡석이 섞인 토사 및 뻘 형태의 퇴적 토사는 현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허가부서가 인근 산림 훼손 현장에서 적법하게 반출된 토사 여부와 관련 향후 결과에 따라 또 다른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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