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알레르기성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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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알레르기성 결막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4.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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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아 분당제생병원 안과 과장

드디어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왔습니다. 매년 봄만 되면 유독 안구질환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따뜻해진 날씨 덕에 바깥 활동이 잦아지면서 꽃가루와 황사 먼지 등 공기 중 미세 먼지에 눈이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공기 중에 꽃가루, 먼지, 진드기, 화학물질, 화장품 등으로 인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안구질환이 알레르기 결막염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과 결막의 충혈, 눈꺼풀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생기고 점액성이 강한 눈곱이 나옵니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막이 두꺼워지거나 각막이 얇아지면서 각막궤양이 생기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막이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는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는 차가운 얼음찜질로 눈과 눈꺼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가렵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제의 단일요법이나 복합요법이 행해질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에서는 싸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약제를 사용하면 증상의 호전을 볼 수 있으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소염제와 항히스타민제제를 경구약으로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눈물 안약을 사용하여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안과 진료 모습 [분당제생병원 제공]
안과 진료 모습 [분당제생병원 제공]

하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치료는 예방입니다. 손을 깨끗이 자주 씻고 되도록 눈은 비비지 않도록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침구류를 햇볕에 자주 말리고 털어주어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인 집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고 꽃가루나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피하고 청소와 환기를 통해 먼지진드기를 제거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 가렵다고 해서 눈을 비벼서는 안 됩니다. 눈을 비빌수록 눈에 심한 부종이 생기게 되며 알레르기 항원이 손에서 눈으로 직접 전달돼 더 심한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눈을 비비면 비빌수록 눈을 가렵게 하는 세포들이 활성화가 되어 더 많은 세포가 나오게 되면서 더 가려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환절기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는 환자라면 미리 안약을 미리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더 심한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선아 분당제생병원 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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