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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역사 하동 야생햇차 수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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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역사 하동 야생햇차 수확 돌입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21.04.0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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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악양면 일원서 1020여톤 생산
"면역력 증강·미세먼지 배출 효과"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햇차 수확에 들어갔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햇차 수확에 들어갔다. [하동군 제공]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1200년 역사의 하동 야생햇차 수확에 들어갔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921농가가 627ha의 재배면적에서 연간 1020여t을 생산해 175억원(2020년 기준)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하동군의 대표 특화작목이다.

특히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올해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 약 127t의 녹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실제 야생차밭으로 조성된 화개·악양면 일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시기에 밤낮의 기온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리산 줄기 남향의 산간지에 분포한 이곳은 점토 구성비가 낮은 마사질 양토로 이뤄져 차나무 생육에 이롭고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다.

이러한 토질과 기후 조건을 갖춘 하동은 전국 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으며, 농경지가 적은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에 다원이 형성돼 자연생태계 훼손이 적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하동녹차는 다른 지역의 녹차보다 성분은 물론이고 맛과 품질이 우수해 삼국시대부터 왕에게 진상된 왕의 녹차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 군은 내년 5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6일“지난겨울 동해 예방과 집중적인 차밭 관리로 맛과 향이 뛰어난 녹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하동/ 임흥섭기자
im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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