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딛고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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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부진 딛고 '깜짝 실적'
  • 박선식기자
  • 승인 2021.04.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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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5조·영업이익 9조3천억
스마트폰·프리미엄 TV 등 선전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9조원 이상의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전매DB]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9조원 이상의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전매DB]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에도 1분기 영업이익 9조원 이상의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 완성품들이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올해 연간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매출 약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300억원 대비 매출은 17.48%, 영업이익은 44.19% 증가한 것이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66조96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8조9000억원으로 예상됐던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도 넘어섰다.

특히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IM)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 안팎으로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3월에서 1월로 출시 시기를 앞당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1과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1은 출시 57일 만인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S10에 비해서는 열흘 정도 느리지만 작년 S20에 비해서는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수익성이 뛰어난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 증가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TV를 포함한 소비자 가전 부문도 코로나19의 ‘펜트업(억눌린)’, ‘집콕’ 수요 덕분에 작년 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초 네오(Neo) QLED 등 고가의 신제품 출시로 기존 프리미엄 QLED TV와 LCD TV의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해외 판매를 본격화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해 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000억∼3조6000억원 정도로 예상돼 지난해 1분기 4조1200억원은 물론 환율(원화 강세) 영향이 컸던 작년 4분기 3조8500억원에도 못미친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매일신문]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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