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이 최근 원창묵 원주시장의 ‘원주(횡성)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시정 브리핑과 관련,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군의 계획 청취 및 상생발전은 협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에 아쉬워 했다.

군은 지난달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발빠른 대응 덕분에 강원도의 취소 결정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당시 군은 도에 향후 원주공항으로 민간공항으로 전환을 검토해야 장기적인 강원도의 새로운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

군은 원주시와 상생발전을 위해 이모빌리티, AI와 연계한 국제복합공항으로서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상태에서 원주시장의 일방적인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격상 발표는 다소 아쉽다는 입장이다.

횡성군민들은 35년여 이상 원주 군용비행장 소음으로 인해 건강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어왔다. 더욱이 최근엔 블랙 이글스가 상공 훈련시 분사하는 스모크(연막)와 관련한 대기오염 문제까지 불거지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졌다.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피해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며 또한 각종 규제로 소외돼 온 남촌 지역에 최근 이모빌리티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적극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이와 연계하면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격상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횡성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었다.

원창묵 원주시장의 원주(횡성)공항의 국제공항 격상 발언을 두고 군은 횡성군의 미래 성장 동력인 ‘이모빌리티, AI’와 연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드론 택시 등 드론 산업은 물론 레저용 경비행기 공항과 우주 항공산업을 접목하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공항미래 산업과 연계한 복합공항으로 역할 확대, 수도권 전철 원주공항까지 연장, 복합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춘 횡성공항터미널 및 먹거리단지 개발 본격화, 지난 40여년간 원주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상대적 지역 개발이 더디었던 횡성 남부권 지역과 원주 소초면을 지역을 묶어 이모빌리티, AI와 연계한 우주항공 테마파크 및 항공산업 특별단지 조성 등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장신상 군수는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상생의 미덕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의 행복과 실리를 위해서 대승적으로 화합하며 함께 나아간다. 이번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격상을 넘어 국내 최초의 국제복합공항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횡성-원주 공항주변 상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오랜 갈등을 빚어온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계기로 이어지는 등 횡성-원주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바이며, 나아가 강원도 발전의 새로운 밀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안종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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