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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대구공항 무착륙 관광비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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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대구공항 무착륙 관광비행 뜬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4.1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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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운항...국토부 준비작업
외국발 '인바운드'관광비행도 추진
제주항공이 12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한 탑승객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사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12일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실시했다. 이날 한 탑승객이 기내에서 면세품을 사고 있다. [제주항공 제공]

내달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항공편을 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들 공항을 대상으로 방역 상황과 시설을 점검하는 등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관광비행에 대한 수요를 조사한 결과 김포와 김해, 대구공항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세관·출입국관리·검역(CIQ)과 면세점 운영 현황 등을 고려해 내달 초부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비행을 말한다. 탑승객에게는 일반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실제 관광비행에 투입되는 여객기 좌석을 100석으로 가정했을 때 방역 관리를 위해 비워두는 좌석을 빼면 실제 탑승 가능한 좌석은 60석 규모에 달하는데, 탑승 가능한 좌석은 거의 만석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김포공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넘게 운항이 중단된 상태며, 김해·대구공항에서는 주 2회 국제선이 제한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공항도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으나 이미 평년 이상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된 터라 항공사들의 무착륙 관광비행 요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위해서는 CIQ와 면세점 인력이 필요하다”며 “김포·김해·대구공항에서의 관광비행을 위해 면세점을 정상 영업하고 필요한 경우 CIQ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외국 공항을 출발해 한국 상공을 비행하는 ‘인바운드’ 관광 비행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란 코로나
19 음성 확인을 전제로 방문 목적에 제한이 없는 상호 입국 금지 해제 및 격리조치 완화를 의미한다.
국토부는 몇몇 방역 우수 국가와 트래블 버블 관련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데, 대상국은 한국과의 트래블 버블 협상에 상당히 의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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