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12일 "문정인의 초월외교는 현실을 초월한 공상일 뿐이다. 생각은 자유이나 국정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전날 문정인 이사장이 초월외교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월외교? 현실을 외면한 공상에 우리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前 외교안보특보, 문정인 이사장이 쿼드 가입을 반대하며 초월외교를 주장했다"며 "미국 편에 서면 북·중·러 동맹을 강화시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제가 잘못됐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도 중국은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한미동맹은 70년을 넘게 지속됐다. 이 상황에서 초월적 외교나 전략적 모호성이란 한미동맹에 대한 폄하로 비쳐진다"며 "결국 흔들면 흔들리고 길들이면 길들여지는 나라로 전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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