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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파리공원 재탄생...과거·미래, 한국·프랑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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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파리공원 재탄생...과거·미래, 한국·프랑스 공존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4.12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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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공원의 과거 역사와 미래를 이어주는 상징성 복원
파리공원 재조성 투시도[양천구 제공]
파리공원 재조성 투시도[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으로 조성한 목동 파리공원에 대한 재조성 밑그림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기존 연못이 단차가 큰 점을 보완해 바닥분수와 미러폰드로 나뉘어 조성되면서 두 곳 모두 언제든 이용자들이 물에 접촉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물 높이를 낮춰 어린아이부터 누구나 안전하게 물에 접할 수 있고, 물을 빼면 그 자체로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농구장이 공원진입로와 충돌해 위치를 조정했다. 인근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점을 고려해 기존 농구장의 절반은 멀티골대를 갖춘 하프코트로 줄이되, 별도공간에 새롭게 올코트 1면을 추가 조성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 공원 곳곳에 설치된 야외 체육시설을 나무들이 밀집한 총림 내부로 모았다.

어린이들의 창의적 놀이를 위해 자연형 놀이 공간도 도입했다.

연못주변에는 약 204㎡(61평) 규모의 커뮤니티센터 건물을 새롭게 신축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많이 이용했던 책 놀이터와 연계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이 함께 이용하며 여러 문화적 행사를 담아내는 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낡은 순환산책로를 모두 경사로로 변경해 누구나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중심축 보행로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의 패턴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국적 상징성을 담아낸다. 공원 남측의 파리광장은 프랑스식 자수화단과 에펠탑 조형물을 설치해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북쪽의 서울광장은 전통담장과 식재를 통해 한국의 전통분위기를 살린다.

특히 IOT 기술을 이용한 바이러스 프리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파고라와 태양광 벤치, 스마트폰 충전시설 등 미래지향적인 요소들을 도입해 스마트공원을 위한 선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중 스마트 파고라는 공기밀도 제어기 및 센서를 이용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과 공기정화기능이 작동된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제거와 외부기온에 따른 쿨링기능 및 온열기능도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무선급속 충전기능과 미세먼지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표출시켜 안전하고 편리한 쉼터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파리공원 현재 모습[양천구 제공]
파리공원 현재 모습[양천구 제공]

구는 파리공원 재조성 기획 단계부터 여러 차례 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추진해왔으며, 파리의 상징성을 올바로 담아내기 위해 프랑스 문화원과의 소통도 계속해왔다.

한편, 구는 12일부터 21일까지 유튜브를 통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설계 내역을 조정해 5월 중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파리공원은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며 과거와 현대, 그리고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재탄생해 미래도시 양천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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