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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한산 등반 외국인에게 등산화 무료로 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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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북한산 등반 외국인에게 등산화 무료로 대여합니다”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4.14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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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영문예약시스템 구축
등산화 사이즈 별로 비치, 살균 소독기로 관리 철저
강북구 블랙야크 우이점에서 외국인들이 등산화 대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강북구 블랙야크 우이점에서 외국인들이 등산화 대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블랙야크와 함께 북한산을 찾는 외국인에게 무료로 등산화를 빌려주고 있다.  

구와 블랙야크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북한산 산행에 나서는 외국인을 지원하고자 역할을 구분했다. 구는 등산화 구매, 대여소 설치 등 사업을 총괄하고 블랙야크는 대여소 운영을 맡았다. 앞서 구는 2018년 블랙야크와 우이동 등산복 매장거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북구 등산화 대여소는 블랙야크 우이점(삼양로 173길 52, 알파인클럽센터) 1층에 있다. 대여용 등산화는 발 크기에 맞게 230㎜~295㎜까지 있으며 신발 살균소독기가 설치됐다. 지원대상은 북한산에 오르길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외국 국적을 가진 국내 거주자다.

외국인은 영문 예약시스템(네이버 예약, Blackyak ui)에서 예약일자와 원하는 등산화를 고를 수 있다. 사전예약이 원칙이나 당일 방문 대여도 가능하다. 희망 외국인은 등산화 보증금 5만원을 내야 한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3일 시범 운영된다. 

구는 최근 개소식을 열고 시연회도 가졌다. 외국인들은 등산화 예약부터 반납까지 모든 시연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봤다. 구는 시범기간과 시연회에서 나온 개선요청 의견을 모아 운영과정에 반영키로 했다. 한국어 어학당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사업을 알리고 온라인 홍보영상도 내놓을 방침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북한산을 지구촌 곳곳에 알리기 위해 민관이 협업에 동반 상승효과를 거둔 사례”라며 “많은 외국인 탐방객이 등산화를 신고 안전하고 즐겁게 북한산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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