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인구 28만 붕괴에 따른 시의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등 인구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권오봉 시장은 14일 브리핑을 갖고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5가지 인구 전략을 밝혔다.

시 3월말 인구는 27만9844명으로 1998년 3여 통합 당시 33만이던 인구가 감소해 2016년부터는 28만 명대를 유지해오다가 28만이 붕괴됐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대응을 위해 ‘정주환경 개선’ ‘시민생활 인프라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선순환 청년 정책 추진’ ‘보육 환경 혁신’ 등 5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주택, 도시재생, 도로교통 등 정주 환경 개선 분야로 2024년까지 소제, 죽림, 만흥지구 등 1만 2천여 세대의 친환경, 스마트 택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호~죽림 간 터널 개설로 도시 외곽 순환도로를 완성하고, 만덕동에서 마래터널 우회도로, 만흥~오천 간 4차선 도로확장을 통해 산단근로자의 만흥지역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 숲과 남산공원 등 도심 공원 확대, 산림 휴양 공간 확충 등 쾌적하고 건강한 정주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육, 의료, 문화예술 분야의 시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청자미디어센터를 2024년까지 건립하고, 전남대 여수캠퍼스 지역 특성학과 육성, 관내 고등학교 진학 우수학생 장려금을 1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했다.

공공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올해 착공하고, 시립박물관, 선소테마정원, 시립미술관 건립으로 예울마루, 장도와 함께 시민 중심 문화 공간을 구축한다.

율촌2산단과 신규 투자용지 개발 등 조속한 개발로 국가산단 내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경도해양관광단지, 박람회장 사후 활용,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연계한 관광 산업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인구유출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투기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대한의 행정력을 발휘하겠다”며 “정주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2023년 COP28유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을 지향하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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