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버팀목장애인야학(이하 야학) 재학생 2명이 중·고 과정의 검정고시에 응시하면서 장애인 평생교육 기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버팀목장애인야학은 여주교육지원청 등록 제11호 장애인 평생교육 정식 기관으로 기초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과정에 현재 28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등록해 교육을 받고 있다.
18일 황석우 교장은 "현재의 버팀목장애인야학 교육시설이 정착하기까지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소장의 조언과 협조가 큰 힘이 됐다"며 "장애인 중심으로 책을 읽고 소감을 말하는 독서토로회 과정에서 일부 성인 장애인이 한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016년 한글 및 기본 수학을 이해하는 문예교육 모임 형태로 시작한 야학이 2019년 정식 장애인 평생교육 기관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 등록한 장애인은 대부분 활동지원사의 보조를 받아야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증 장애인들로 야학 평생 교육기관이 개설하기 전에는 대부분 시설이나 거주지에서 사회생활이 차단된 채 혼자 지내는 외톨이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장애인평생학습 결과 발표회에서 문예 및 회화 부분에서 경기도 교육감으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하고 올해는 중·고 검정고시 과정에 2명이 응시하는 또 다른 성과를 냈다"며 “야학의 기능은 배움의 기능 이외 외부와 단절된 중증 장애인들에게 가족 간에 소통, 일상생활의 사회 구성원으로 적극적인 동참과 성취감 등 다양한 형태의 긍정적 효과와 특히 발달장애인들의 꾸준한 교육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성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정오 소장은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은 학령기가 지난 성인 장애인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자립과 사회생활의 기반이 되는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일상의 과정을 터득하고 습득해 장애인의 교육적 욕구 해소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는 화합의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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