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발주현장 근로자 개인 안전장비 미착용 확인
경기 여주교육지원청이 발주한 관내 초등학교의 건물 외벽을 교체하는 공사현장에서 건설근로자들이 개인 안전장비를 미착용하고 작업을 해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28일 주민 A씨(38)에 따르면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현장에서 안전규칙이 제대로 안 지켜지고 관리도 부실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공사현장은 총 4층에다 옥상 높이가 추가되는 현장으로 외벽을 교체하는 공사의 특성상 건물 주변으로 일정한 높이마다 작업 발판을 설치하기 위한 비계 시설을 했다.
비계 설치와 통상적으로 같이 이뤄지는 추락방지용 및 낙하물 방지용 그물망이 미설치된 부분이 지적되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그물망 설치 예산은 책정 못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작업자 중 일부가 건설현장에서 필수로 착용해야 하는 개인 안전모, 안전화, 안전띠 등 전혀 착용을 안한 상태에서 10m 정도의 높이에서 작업하는 것이 확인 되자 교육지원청의 건설현장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또 현장에는 공사 내용을 알리고 공사담당자 문의 및 연락처 등이 기재된 공사안내판도 미 설치된 상태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80㎡ 이상의 신·증축 현장에는 공식적으로 감리자를 선정할 수 있는 규정이 있으나 시설보수 현장에는 감리자를 별도로 둘 수 없다"며 "현장 관계자를 불러 안전장비 미착용자의 현장 출입금지 및 안전교육 철저 등을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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