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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 드라마 세트장 수십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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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도 드라마 세트장 수십년 방치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5.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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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무색…18년 전 모습 이젠 흉물로
안전진단 최하 'E등급'…수년째 출입 통제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 [인천 중구 제공]
천국의 계단 촬영 세트장 [인천 중구 제공]

인천 무의도에 2000년대 초반 지어진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계속 흉물로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7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하나개해수욕장 인근에는 현재 지난 2003년∼2004년 방영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2007년작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의 촬영 세트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세트장에 포함된 구 소유 건물 2개 동은 지난 2017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각각 B·E 등급을 받았다.

구는 진단 결과가 나오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우려해 출입을 통제했다.

이 세트장들은 주요 관광 명소로 소개되는 데다 해수욕장 인근에도 '천국의 계단 촬영지' 등의 표지판을 세워 광고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방치됐다.

드라마 종영 이후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이들 세트장과 관련한 관광 수요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세트장 건물과 부지가 모두 구 소유인 만큼 리모델링이나 철거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보수나 철거 등을 검토중이지만 아직 관련 계획이나 예산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활용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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