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아차산 내 광장과 숲길, 도서관의 새이름을 찾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아차산 재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모으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아이디어뱅크 특별공모전’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공모 주제는 아차산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 조성되는 ▲광장(광장동 370-3 일대) ▲숲길(아차산 만남의광장~평강교 구간) ▲도서관(광장동 5-117 일대) 3개 시설 각각의 정식명칭으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창의적인 명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새로 만들 광장은 기존 노후하고 협소해 활용도가 낮았던 ‘만남의 광장’과 ‘아차산 공영주차장’을 허물고 내달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여가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 만남의 광장에서 평강교까지 820m 구간의 ‘숲길’에는 보행약자도 쉽게 통행할 수 있는 툇마루산책길(데크로드)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건립될 ‘도서관’은 연면적 390㎡, 2층 규모로, 열람실·북카페·커뮤니티실 등으로 구성되어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독서와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공모는 아차산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내 아이디어뱅크 접수창구에서 바로 제출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 제안은 금상(상금 100만 원), 은상(상금 50만 원), 동상(상금 3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이달 말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선갑 구청장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정책 제안창구인 ‘아이디어뱅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구와 아차산을 사랑하는 주민들과 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이번 아차산 재조성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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