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현장포커스] 여주 오학동 공사장 생활침해에 주민 원성 고조
상태바
[현장포커스] 여주 오학동 공사장 생활침해에 주민 원성 고조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05.17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주시 소극·뒷북행정" 질타
인근 3개 아파트 대표 "공동대응"
본지 취재 후 건물 중간에 안전망 설치를 위한 지지대를 설치한 나경종합건설(주) 현장.
본지 취재 후 건물 중간에 안전망 설치를 위한 지지대를 설치한 나경종합건설(주) 현장.

경기 여주시 오학동 일대에 생활권을 침해하는 20층 이상의 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시설이 시의 허가를 얻어 공사에 들어가자 인근 이안·신도·성일 등 3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시의 탁상행정을 성토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17일 입주자 대표에 따르면 "시가 고층 업무시설의 잇단 허가는 주거 생활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며 "공사과정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각종 민원을 소극적으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안 아파트와 접한 지상 25층 오피스텔 현장. 에이치앤아이엔씨(주)가 시공.
이안 아파트와 접한 지상 25층 오피스텔 현장. 에이치앤아이엔씨(주)가 시공.

또 "건물이 고층으로 올라가면서 추락 및 낙하물 방지망을 10m 이내마다 설치해야 하는 규정을 안 지켜도 시는 지도 감독에도 소극적"이라고 성토했다.

최근 현암동 193-27번지 일대에 착공한 신축 오피스텔은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로 에이치앤아이엔씨(주)가 시공사로 감리는 ㈜나로이앤씨가 담당하는 것으로 공사 안내판에 공개된 가운데 공사현장 경계선이 맞닿은 이안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벌써 피해가 발생했다고 반발했다.

이안 아파트에서 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 게첨.
이안 아파트에서 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 게첨.

이안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주장하는 피해 부분의 아파트 담장 일부가 실제로 비스듬하게 공사장에서 아파트 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성일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오피스텔 허가 및 공사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아파트에 피해가 발생되거나 잘못된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학동 아파트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지적하는 나경종합건설(주) 현장을 본지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추락 및 낙하물 방지망의 설치가 규정을 어긴것으로 드러났다.

이안 아파트에서 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 게첨.
이안 아파트에서 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 게첨.

공사감리단 관계자는 "공사 과정 일부 늦어진 부분이 있어 시설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일부 규정을 어긴 사실을 확인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혀 소극 행정에 이어 뒷북행정이라는 주민들의 질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