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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통합에 걸림돌" vs 이준석 "유승민 반감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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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통합에 걸림돌" vs 이준석 "유승민 반감이용"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6.0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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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경원 후보,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제공]
왼쪽부터 나경원 후보,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계파'를 놓고 견제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일 나경원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 대해 '통합의 걸림돌', 이 후보는 나 후보가 '건강하지 않은 논쟁'을 이어간다고 맞불을 놨다.

나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에서 이 후보에 대한 '유승민계 논란'에 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신뢰감을 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특정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진 분은 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젠더갈등 설전과 관련 "근본적 해법을 주기보다는 갈등을 더 부추기는 '갈라치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의 선전 요인에 대해선 "이 후보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당에 대한 질책과 쇄신 요구"라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유승민계' 계파정치 의혹에 힘을 더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는) 있는 현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관리가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정면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으로, 특정 (대권) 주자에 대한 의도가 들어간 움직임"이라며 "나 후보가 건강하지 않고 당에도 장기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논쟁을 이어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주자에는 호감을, 특정 주자에는 적개심을 표출하는데, 어떻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또 "계파가 당에 망조를 들게 했던 시기는 친이·친박, 친박·비박이 사안마다 대립할 때로, 지금은 영향력 있는 계파가 없다"며 "일부 후보가 계파 정치나 구태로 선거를 치르려 해서 안타깝지만,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로서 당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저에게는 젊은 층과의 소통이나 새로운 기획 등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경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경원, 주호영 후보에 대해 "계파를 운운하는 것은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계파가 배후에 있다, 없다 하는 주장은 그렇게 설득력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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