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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춘천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의혹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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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춘천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의혹 ‘사실로’
  • 춘천/ 이승희기자
  • 승인 2021.06.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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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조사단 1차 조사결과 발표
1차 조사대상 토지 중 36곳서 오염 확인
2차 조사는 향후 90일간 진행 예정

강원 춘천시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청에서 전날 진행된 캠프페이지 토지오염 민간조사단 발표에 따르면 캠프페이지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오염이 모두 36곳에서 확인, 부실정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시는 1일 민간조사단의 캠프페이지 토양조사에 대한 1차 결과 발표를 통해 "부지 내 423곳에 대한 토양 채취 조사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35곳, BTEX(크실렌) 농도는 1곳이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토양의 경우 TPH가 환경기준(500mg/kg)보다 최고 47배가 넘는 2만3천540mg/kg 검출돼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 이였으며 지하수 24곳에 대한 조사 결과 2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민간조사단 조사는 지난해 문화재 발굴 조사 과정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토양 오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캠프페이지 전체부지 54만4000여㎡와 주변 군 훈련장 8600여㎡를 대상으로 토양 오염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1차 결과는 올해 2월 중순부터 19만㎡ 내 미세먼지 차단숲 예정부지와 자연학습장에서 확인된 것이다.

민간조사단은 현재 오염지점을 기준으로 상세조사가 진행 중으로, 다음 달까지 정확한 오염면적과 오염량 나올 것이고 2차 조사대상인 36만2000㎡는 향후 90일간 토양 700여 곳, 지하수 76곳 등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재수 시장은 "환경 기준치보다 최고 47배가 넘는 검출 결과를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완벽한 정화를 위해 오염된 토양은 모두 들어내고 외부 깨끗한 흙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lees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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