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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집중 주택정책 광역단체로 이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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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 집중 주택정책 광역단체로 이양해야"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6.0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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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조성호 선임연구위원 "중앙주도의 정책 부작용 초래 수도권 비대화·지방분권 시급"
수도권 주택건설 실적 비중. [경기연구원 제공]
수도권 주택건설 실적 비중. [경기연구원 제공]

중앙에 집중된 주택정책 권한을 지방정부로 이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 조성호 선임연구위원은 3일 '주택정책의 분권화가 시급하다' 이슈진단 보고서에서 이런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중앙 주도의 주택정책 구조에서 주택문제가 발생하면 분권화 전략보다 수도권 내 대규모 택지개발을 선택하며 수도권 비대화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일방적 택지 위주 주택정책이 일자리와 기반시설이 부족한 난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지방정부의 도시계획 무력화, 교통·환경 비용 부담과 갈등 해결을 지방정부에 전가 등 문제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보의 독점으로 부작용이 발생한 최근 'LH 사태' 등을 고려해 주택정책의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대안으로는 주거기본법과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을 통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을 제안했다.

주거기본법 제5조에 따라 국토부가 주택·택지·공공주택에 대한 구체적 수급계획을 담은 주거종합계획을 해야 하는데 이를 가이드라인 정도로 바꿔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공공주택 특별법 제6조가 규정한 국토부 장관의 30만㎡ 이상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을 폐지하고, 모든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을 광역지방정부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는 자치계획권을 확립하고 중앙정부는 사후 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중앙정부 중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광역시·도로 일원화하고 개발이익 재투자 규정과 LH와 지방공기업 간 차별도 개선하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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