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AZ 접종후 휴식중…참석취소는 오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토론 모임에 참석하려다가 불참했다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을 두고 당내에 내홍이 일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윤 전 총장이 정진석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 참석하려다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애초에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 있었는지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정 의원이 최근 윤 전 총장과 단독 회동한 만큼 정치권에서는 이날 모임이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간 접촉면을 넓히며 입당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쉬고 있으며 며칠 간은 외부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당 대표 후보는 이준석 후보 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준석 리스크가 벌써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경솔함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 총장의 순수한 의사를 ‘본인에 대한 화답’이라는 식으로 활용해버리고 말았다"며 "본인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윤 총장을 조연으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윤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이 후보가 자신의 '버스 정시출발론'에 화답했다고 자평한 것이 윤 전 총장에게 '실례'가 됐다는 의미로 보인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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