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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해외여행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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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해외여행 길 열린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6.0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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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트래블 버블' 본격 추진
방역 우수국 대상 단체여행 허용
싱가포르·대만·태국·괌 등 거론
기대·우려 교차속 동남아 위주 '한계'
정부가 9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여행업계와 일반인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정부가 9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여행업계와 일반인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정부가 9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여행업계와 일반인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단체여행에 한해 방역 우수 국가에 대한 격리 없는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트래블 버블 대상 후보 국가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다.

제한적인 해외여행 허용이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벼랑 끝에 몰린 여행업계는 드디어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반응을 보인다. 관련 여행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행사들은 최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여행 상품을 잇달아 내놨지만, 격리 문제 때문에 직장인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잠재적인 해외여행 수요는 큰 상황이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주일간 해외 항공권 예약이 직전 일주일보다 442%나 급증했다. 백신 접종 본격화로 해외여행 기대가 한층 커진 것이다.

참좋은여행이 지난해 11월 스위스나 이탈리아, 호주 등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금 1만원에 내놓자 1만7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부가 트래블 버블을 통한 해외여행 허용 계획을 밝힌 만큼, 다른 여행상품 예약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인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 씨(35)는 “그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너무 답답했는데 여행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소식이 반갑다”며 “올겨울에는 따뜻한 휴양지를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 관악구에 사는 이모 씨(32)는 “해외여행 재개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등의 국내 확산이 심각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든다”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이 현실화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래블 버블이 단체여행에 국한됐고 대상 지역이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 위주인 점도 한계로 꼽힌다. 여행 단가가 높은 유럽과 미국 본토는 이날 정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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