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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의 중대한 선택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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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대한민국의 중대한 선택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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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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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태 前 대전시 중구의원

6월이 싱그럽댜 못해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정치 공간에 야당 당대표로 36세 젊은이가 선출되는 큰 사건이 있었다.

제왕적 대통령들의 반복되는 무능과 독선, 국회의원들의 부정과 불의, 권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모습은 새롭다 못해 광주로 대변되는 전략적 정치투표를 수구 보수도 능가할 수 있다는 충격으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여야의 손익을 떠나 대한민국이라는 운명 공동체는 이제 새 시대가 왔다는 부분에 일정 영역 동의할 수 밖에 없음을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공감 결여와 타성에 지겨워 이제는 정치가 우리의 삶 속에서 변해야 한다는 소망이 솟구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현상을 놓고 진단과 분석이 분분하다. 우려의 시선에 주목하는 이들은 특히 내재되어 있는 두가지 흐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하나는 능력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반페미니즘이다. 정말 위험한 쪽은 후자로 볼 수 있다.

능력주의는 추구 방향이 힘있는 쪽인가 아니면 그 반대쪽인가에 따라 정의를 대변할 수도 있고 정반대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반페미니즘은 그럴 여지조차 없다. 이는 여성의 여성진출의 질시나 공포를 부추기고 과장해 정치적 자원으로 삼으려는 혐오의 정치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2010년대에 세계 도처에서 등장하고 있는 포플리즘의 판박이라 아니할수 없다,

야당의 신임대표도 이를 의식해서 인지 당선후에는 이런 발언을 감추는 것을 볼 때 그 속을 유추해 볼수 있고 혐오의 정치를 활용하는 법을 시작한 셈이다. 꼭 야당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참신한 정치인이 더 강한 혐오를 선동하며 성장할 가능성이 이제 한국 정치사에 상수로 존재함을 느낄수 있다.

“시대착오가 시간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자유주의 질서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이를 견디는 유일한 방법은 시대착오일 것이라는 이야기로 읽힌다.

진보 진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트럼프'론은 무엇에 대한 반성과 진지한 고민이 없이 현상 탈피에만 몰두하는 즉흥적 사려는 아닌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맡길수 없다는 저주는 이제 결별의 시간을 재촉해 한반도 운명 공동체 모두에게 도움 주는 정치로의 변환을 서둘러 힘써야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무었울 하느냐다. 무엇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누구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것일 뿐이다. 젊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를 추구한다면 자유의지가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를 올바로 인식할 시간이다.

이러한 새롭고 젊은 정치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장래의 희망을 담보할 때 새로운 시대는 도래할 것이다.

세계 어느 곳을 다녀봐도 우리나라 국민이 입고 있는 옷과 교육 수준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부동산 공화국의 오명을 씻어 내는데 정파의 눈 앞 이해를 지양하고 전체와 내일을 바라보는 한목소리가 필요한 기간이다. 에너지를 창출하는 식문화도 우리만큼 풍족한 나라가 없다.

한류 열풍은 가히 한민족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민족의 자긍이자 희망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시대정신과 연결지어 살아 왔는지, 시대정신에 입각한 정책비젼은 충분한지, 그 정책이 한국 사회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인지, 국민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준비되어 있는지 우리는 주권자로써 판단해야 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김귀태 前 대전시 중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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