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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165] ‘전국매일신문’ 창간 24주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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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165] ‘전국매일신문’ 창간 24주년에 부쳐
  •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 승인 2021.06.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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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길원 大記者 세상읽기]

요동치는 현실일수록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고, 중요한 만큼의 책임도 크다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젊은 신문, 전국매일신문’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굳건한 신념으로 코로나19와 대선정국의 요동치는 시간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를 창간 기념일의 아침에 새롭게 한다.

전국매일신문이 오늘로 창간 24돌을 맞았다. 창간 당시의 초심을 되돌아보고, 24살 성년의 옹골찬 꿈을 펼치며 창간 기념일의 새 아침을 연다.

1997년 ‘정론직필’, ‘시대정신’, ‘지방발전’을 사시(社是)로 삼아 태어난 전국매일신문은 창간 이래 신화와 같은 성장을 거듭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에 전국종합일간지로 발돋움하여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유력 언론 중의 하나로 위상을 높였다. 그중에서도 소외되고 변두리 취급되던 지방 여론을 활성화하고, 환기시켜 국가 여론의 균형추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한 것은 전국매일신문이 쌓은 금자탑 가운데 하나이다.

전국매일신문의 이러한 성장과 영광은 오늘 맞은 창간 24돌의 아침처럼 매일 매일이 ‘정론직필’, ‘시대정신’, ‘지방발전’의 사시를 가슴에 품고 걸어온 발자취이며 무거운 책임이었고, 내일의 희망을 일구자고 하는 사명감이었다.

사실 보도를 넘어 사실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한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한시도 잊지 않고, 하루하루가 쌓여 역사를 이루는 시간의 기록자로서 시대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지면에 새겨온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영광은 전국매일신문 구성원들의 노력에 앞서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은 뙤약볕 아래 지친 발걸음의 전국매일신문에 생명수가 되었고, 춤사위처럼 흔들리던 마음을 잡아주던 준엄한 죽비였다.

때문에 첫걸음을 뗄 때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독자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변함없는 언론 본연의 길을 갈 것이라는 다짐은 전국매일신문의 변함없는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국민의 대변자’이자 ‘권력의 파수꾼’은 물론이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에게는 위로를, 어두운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밝은 빛을 전하는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이다.

전국매일신문은 창간 24주년을 맞아 이러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겸허한 마음으로 다시금 신들매를 고쳐 매고자 한다.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은 현실이기도 하지만 지금의 시대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절실한 과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의 극복이다. 낯설고 지난한 코로나19는 우리네 일상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며 비대면과 자가격리라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삶을 강요했다. 코로나19는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보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새롭게 일깨워 주었다.

그나마 백신 접종이 효과를 내면서 숨마저 마음껏 쉴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도 기나긴 끝의 출구가 조심스레 드러나고 있으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주의와 인내를 더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의 시간이 요동치고 있다. ‘공정’의 정치적 화두는 퇴색하고, 정치권에는 분노한 청년들이 가져온 변화의 물결이 쓰나미로 몰아치고 있다.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30대 청년이 제1야당의 대표가 되면서 우리의 정치는 이미 변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코로나19와 대선정국은 개인의 개별적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의 시간을 채우고 지배하게 될 테고, 정작 지켜야 할 민생은 요란한 울림의 공명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요동치는 현실일수록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고, 중요한 만큼의 책임도 크다는 것은 새삼 말할 나위가 없다. ‘젊은 신문, 전국매일신문’이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굳건한 신념으로 코로나19와 대선정국의 요동치는 시간의 중심에 서겠다는 각오를 창간 기념일의 아침에 새롭게 한다.

나라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항상 맑고 푸른 생각을 실천하며, 변화의 시대를 선도해 낼 것이다. ‘정론직필’과 ‘시대정신’을 생각하며 ‘지방발전’을 위해 어떠한 도전과 시련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 길을 감에 있어 무서운 것은 오직 독자뿐이며, 바라보는 대상도 독자뿐이라는 것을 계명처럼 가슴에 새겨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창간 스물네 돌을 맞아 ‘젊은 신문 전국매일신문’은 매일매일이 창간호라는 초심의 심정으로 언론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추구하면서 독자와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독자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호남취재본부장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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