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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해수욕장 개장에 '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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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해수욕장 개장에 '기대 반, 우려 반'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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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인천 필두로 전국 267곳 차례로 개장
야간 음주·취식 금지, QR코드 대책 마련 부심
피서객으로 붐비는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피서객으로 붐비는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내달 1일부터 전국 280개 해수욕장이 순차적 개장을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해수욕장에 대한 특별 방역 대책을 잇따라 내놓지만 바이러스 변이종 출연과 방역 수칙 위반으로 대형 확산세의 계기가 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
 
내달 1일 해운대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연다.

또 인천도 왕산, 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도 이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도 1일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은 3일 개장한다.

남해안은 3일 경남 구조라 명사 해수욕장이, 전남은 9일 고흥 남열, 장흥, 수문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강원도도 8일 양양군을 시작으로 10일 속초, 14일 동해, 15일 삼척, 16일 강릉 고성 등이 운영에 들어간다.

전국 277개 지정해수욕장 중 코로나19로 문을 열지 않는 곳 10을 제외하고 모두 267곳이 개장한다.

해수욕장을 낀 전국 지자체들은 대규모로 몰릴 피서객에 대비한 방역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해수욕장에서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다.

백사장 면적 70% 범위에서만 2m 간격으로 파라솔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안전관리 요원도 대거 투입돼 이를 관리할 계획이다.

안심 콜, QR코드, 수기 대장 방식으로 출입자 여부도 확인한다.

강원도 해수욕장은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를 부착하고 입장하게 한다.

망상, 속초 해수욕장 등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음주와 배달 음식 취식도 금지했다.

해수욕장 면적 4㎡당 1명꼴로 방문 가능 인원을 둬 사전 예약제도 운용한다.

경포 해변 등 4개 해변에는 발열 환자를 파악하는 드론을 띄워 해수욕장 관제 부서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규모가 큰 해수욕장에 드라이브스루 발열 검사 부스를 운영하고, 경찰과 함께 집합 제한 명령을 위반이 있는지 단속 활동도 펼친다.
  
코로나19 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해수욕장 개장을 둘러싼 시민 반응은 엇갈린다.

해수욕장 일대 상인과 주민들은 모처럼의 성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되는 등 방역 기준이 완화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더 많은 피서객 이동이 예상된다.

강릉시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서 인파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 해안에도 이미 개장 전인 6월 들어서부터 밤낮없이 관광객이 해수욕장으로 방문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안심 콜' 등은 강제성이 없어 방문객 자율에 맡겨져 있는 데다가, '체온 스티커' 등도 지난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아 적용이 안 된 해수욕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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