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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점령군 발언 등 셀프 역사왜곡 미래 갉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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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재명 점령군 발언 등 셀프 역사왜곡 미래 갉아먹어"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7.04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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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한민국정부 수립 전 미군정기 해방공간서 발생했던 일…역사지식부재 부터 돌아봐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총장측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 [총장측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념에 취해 국민의식을 갈라치고 고통을 주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재명 지사 등의 언행은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맹공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이육사문화관에서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지만 나중에 보상이나 예우가 부족하다. 친일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못하고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셀프 역사 왜곡,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온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라며 "이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대한민국이 수치스럽고 더러운 탄생의 비밀을 안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며 "국정을 장악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다음 정권까지 노리고 있는 당신들은 지금 무엇을 지향하고 누구를 대표하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희생된 수 만 명의 미군과 UN군은 점령지를 지키기 위해 불의한 전쟁에 동원된 사람들입니까? 죽고 다친 수많은 국군장병과 일반국민들은 친일파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싸웠습니까?"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권위주의 정권을 청산하고 민주화를 달성한 국민들과 뒤섞여 "더 열심히 싸운 민주투사"로 둔갑했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이념을 추종하는 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한다"며 "이런 황당한 시도는 집권세력을 넘어 학교현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외교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국제사회와 연대하겠다"며 "상식을 파괴하는 세력이 더 이상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한편 이 지사는 점령군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승전국인 미국군대는 패전국인 일제의 무장해제와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였으므로 “점령군”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공격했습니다. ‘역사인식 부재’ 라고 마타도어 하기 전에 본인의 ‘역사지식부재’부터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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