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207] 허정철 명인, 유기농 배 재배로 연 2억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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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207] 허정철 명인, 유기농 배 재배로 연 2억 '화제'
  • 권상용기자 
  • 승인 2021.07.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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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서 17년째 친환경농업 실천
토양·충해 관리 노하우 30t 생산
허정철 유기농 명인 [영암군 제공]
허정철 유기농 명인 [영암군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07]
허정철 명인

전남 영암에서 17년째 친환경 배 한 길만을 걸어오며 연간 2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부가 있어 화제다.

농업 전문가들마저도 배는 친환경 재배가 불가능하다고 꼽은 과수이나 영암 허정철(66) 유기농 명인은 지난 2011년 유기농인증을 획득, 현재까지 11년째 유기농 배 재배를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 베테랑인 허 명인은 적은 면적에서 고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농사법을 연구하다 유기농 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난 2004년부터 배를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허 명인은 기능성 세라믹, 게르마늄 등 50여 물질에 유효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토양에 뿌려주고 녹비작물까지 재배하며 땅심을 높인다. 농장에 방사한 오리떼도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농업 일꾼으로 토양관리에 도움을 준다.

유기 과수 재배의 또 다른 애로사항은 충해 관리다. 허 명인은 예방을 중요시한다. 고등어, 장어 등 생선과 미나리, 쑥 등 야채를 혼합해 직접 만든 영양제를 배나무에 뿌리고 원적외선까지 방사해 배의 면역력을 높인다.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는 해충은 교미교란제, 포획기를 설치해 방제한다. 유효미생물을 지속적으로 토양엽면 시비를 해줘 면역력 강한 배를 생산하는 것이 허 명인의 노하우다.

현재 1.7ha 규모의 농원에서 유기농 배를 30t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품은 ‘氣찬배’라는 브랜드로 온라인과 직거래, 학교급식 등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5kg 한 상자에 8만원으로 연간 2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허 명인은 “소비자의 먹거리 불신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농업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 생산 중인 유기농 배는 껍질째 먹을 수 있다”며 “소비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과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과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남도장터·백화점 입점 등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기농 배 성공사례를 표준농법으로 매뉴얼화하고 이를 재배농가에 적극 전파해 유기농업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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