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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오태완 의령군수 "살맛나는 도시건설에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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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오태완 의령군수 "살맛나는 도시건설에 전력투구"
  • 의령/ 최판균기자
  • 승인 2021.07.1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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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인구 3만 이하 최저
스마트 농업 등 5대 군정목표 본격화
소득 3만불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역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조성 청사진 제시
삼성특별전시관 건립 군민과 함께 추진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의령군 제공]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의령군 제공]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지난 16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오 군수 취임이후 중장기사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면서 미래 의령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번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군은 경남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로 전국 인구 3만 이하 14개 지역과 비교해서도 가장 확진자 수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원팀(One-team) 강조
오 군수는 취임후 새로운 군정 목표를 ‘군민 우선, 화합 의령’으로 정했다. 이에따른 5대 방침에는 앞서가는 스마트 농업, 군민이 행복한 복지, 함께 누리는 경제도시, 품격 있는 문화 교육, 소통하는 변화된 행정으로 정하고 정책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특히 ‘화합’을 강조하며 소통했다. 취임 후 곧바로 전 읍면을 돌며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화합 의령’의 실천 방안으로 ‘공정’을 첫 번째 카드로 내걸었다. 스스로 “빚진 사람이 없다”며 “내 편, 네 편이 없어서 공정하게 인사하고 행정을 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책 추진에 있어서 공정한 기회 보장과 공정 경쟁을 천명했고 공정한 경제 질서 구현에 훼방을 놓는 불법과 부조리에는 관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군민들도 군수의 화합 메시지에 화답했다. 장기간 ‘군수 부재’ 시간을 지나 갈라진 지역 민심을 추스르고 ‘화합’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양파재배농가 방문 애로사항 청취. [의령군 제공]
양파재배농가 방문 애로사항 청취. [의령군 제공]

● 다시 뛰는 의령 경제
오 군수는 취임 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위축된 지역 경제 회복이라는 두 가지 난제가 놓여 있었다.

군은 ‘선택과 집중’의 방역 전략을 선택했다. ‘맞춤형’과 ‘각개전투’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했다. 역학조사에 있어 신속성을 높이고 진단검사에 있어서는 광범위한 조사가 가능했던 것도 전 공무원이 맨투맨으로 지역민을 전담해 관리하고 대응한 결과이다. 스마트폰 안내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을 위해 직접 찾았고 예방접종시에는 전 마을에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섬김’의 자세로 대처해갔다.

이와함께 경제 정책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소득 3만 불 시대 창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대다수인 농업인을 위한 ‘농촌부흥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의령형 최저 수입보장제’를 신설해 농산물가격이 폭락해 손실이 발생한 농업인을 구제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농업 전반에 접목한 스마트팜 도입으로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소득 증대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와함께 토요애유통 경영 정상화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비사업용 토지를 매각해 유동자금을 확보하고, 출하 및 수출에 참여하는 농가에게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제2유통센터에 먹거리지원센터를 구축해 거점형 통합 유통 플랫폼을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부림일반산업단지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쿠팡을 비롯한 초대형 물류기업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재난취약 현장점검에 나선 오 군수 [의령군 제공]
재난취약 현장점검에 나선 오 군수 [의령군 제공]

● 교육문화관광 드림팀(Dream team)
오 군수는 행정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교육, 문화,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재정 역량에 획기적인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 500억원 투입한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창의적 인재 육성을 통한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연간 학생과 학부모 등 체험 인원만 70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가칭)’ 건립도 공언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킨 조선어학회 학자 중 세 분이 의령 출신이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은 국어 수난의 역사와 국어 보전, 국어연구, 토박이말의 전승, 우리말과 우리글의 바른 사용 국민운동 전개, 지역문화발전 등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 의령’을 위해 삼성그룹과 의령지역 명예도로명에 삼성과 이병철 회장의 이름을 사용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군은 현재 정곡면의 이병철 생가와 함께 관광자원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10월에는 삼성 이병철회장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는 호암문화예술제를 개최해 특색있는 지역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호암문화예술제 TF팀을 운영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남강과 낙동강의 만남이 이뤄지는 화정면에서 지정면까지 ‘남가람 명품 100리길’을 조성해 4계절 특색 있는 테마를 구성,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건희미술관 범군민 서명운동. [의령군 제공]
이건희미술관 범군민 서명운동. [의령군 제공]

●삼성 특별전시관 건립
군은 최근 ‘이건희 기증관’ 서울행 결정에 ‘삼성 특별전시관’ 건립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오 군수는 기증자의 고향에 건립된 ‘트루아현대미술관’처럼 의령에 ‘이건희 기증관’을 유치하겠다는 희망을 안고 있었다.

오 군수는 “이건희 기증관 유치의 의령 명분은 사실 ‘창업주의 고향’이어서가 절대적인 이유가 아니다”며 “우리 같은 작은 도시도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 달라는 절박한 외침이었다”고 밝혔다.

군은 ‘삼성 정신’을 강조한 ‘삼성 특별관’ 설치를 비롯한 ‘이건희 기증품’ 전시를 의령에서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 기업이미지에 맞게 4차산업혁명을 접목한 미래형 전시관으로의 재탄생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구체적으로 삼성특별관에 이건희 회장 소장 미술품 2만 3천여 점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실제 기증관 전시와 동일하게 VR기기를 사용해 작품을 관람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한 ‘삼성 창업주 고향’으로 삼성가의 탄생 스토리, 삼성 인물 열전 등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탄생시켜 삼성과 의령의 연결고리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군수는 “이건희 기증관에 대한 의령의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새로운 삼성 박물관의 출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령/ 최판균기자
chpa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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