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파장 촉각..."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당부"
제주도가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사이에서 고층을 호소하고 있다.
이달들어 제주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19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31명→10명→24명→7명→19명→21명→9명→10명→14명→11명→11명 등으로 대부분 두 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확진자 중 30∼40%가 다른 지역 거주자여서 관광산업이 중요한 제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총 11만2421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유흥시설 집합 금지 행정명령이 이뤄지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발표하는 등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을 내놨지만 16일 3만7687명, 17일 3만8158명, 18일 3만6576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 셈이다. 2∼4일 10만5316명 → 둘째 주말(9∼11일) 10만7904명 → 셋째 주말(16∼18일) 11만2421명 등 갈수록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7월 들어 제주 하루평균 관광객은 3만5496명으로, 이 추세라면 이달에도 월 관광객 100만명을 넘게 된다.
제주는 19일 0시를 기해 제주의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격상,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해 관광업계는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방역은 감시와 통제만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휴가철 자칫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지만, 제주에서는 반드시 실내·외를 불문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출입 기록 관리, 소독·환기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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