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대표적 번화가인 범계역 일대는 20∼3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흥시설과 주점들이 밀집된 곳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점화돼 방역수칙이 각별히 요구되는 지역이다.

이에 안양시 범계동주민자치위원회가 심각성을 인식, 범계로데오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무기한 순찰 및 계도활동에 돌입했다. 캐치 프레이즈는 ‘행복한 일상으로 복귀, 범계라서 더 안심’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폭증하고 있고 이중 20∼3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집중 발생하는 가운데 젊은층들이 많이 찾는 로데오거리 일대의 방역수칙을 정착시켜 감염확산세 조기 진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범계동주민자치위원과 공무원들이 지난 16일 밤늦은 시간대 첫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문구의 어깨띠와 조끼를 착용한 채 로데오거리를 시작으로 인근의 소공원과 산책로, 벤치 등을 일일이 순회하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철저한 준수가 행복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것임을 주지시켰다.

또 야외에서의 모든 음주행위가 금지되고 3인 이상 집합이 허용되지 않는 점을 전달하며 잘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 구매한 마스크 전용목걸이를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이형욱 범계동주민자치위원장은 "범계동 특성 상 젊은 층들의 보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요구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풀릴 때 까지 순찰과 계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baejs@jeonmae.co.kr

안양/ 배진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