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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 삶 지키는 정권교체 위해"…도지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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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 삶 지키는 정권교체 위해"…도지사직 사퇴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8.0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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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오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오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도 제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도민과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권교체에 나서 도지사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사임 기자회견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하게 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어떠한 꾸짖음도 달게 받겠다"며 사퇴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주지사로 일한 지난 7년은 모든 열정을 쏟아낸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사임을 결심할 때 까지 많이 망설이며 고뇌의 시간을 보냈다'며 사과했다.

다만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망가지고 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있다.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선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정치적 책임을 위해 사퇴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내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도 법률적으로 가능은 합니다만 도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것과 당내 경선을 동시에 치르는 것은 제 양심과 공직 윤리상 양립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 모든 걸 쏟아 부어야 되겠다는 절박함도 이를 허용할 수 없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원 지사는 제2공항과 코로나19 위기와 관련 "제2공항은,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며 "코로나19 방역 관리시스템 등 만반의 준비가 돼 있으므로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지사직을 사임한다고 제주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한민국 혁신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전파하러 스스로 파견되는 것이다. 제주에서 대한민국으로 활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주를 바꾼 도민 여러분의 혁신과 변화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 대한민국을 향한 제주인의 도전에 도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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