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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사랑을 모른다고, 이게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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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사랑을 모른다고, 이게 사랑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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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한영민
[이미지투데이 제공]
[이미지투데이 제공]

사랑이
뭔지 모른다고 했지

죽기는 무섭지만
우리 둘 중에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면
내가 죽을게
이게 사랑일거야

사랑은
변한다고 했지 

우리 둘 중에
한 명이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면
내가 먼저 떠나서 
이쁜 너를 하늘에서 영윈히 바라볼게
이게 변치않는 사랑이겠지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했지

안보면 생각나고
생각하면 보고싶고 
내가 준 담요를 덮으면
포근하다고 했지
그게 사랑일거야

사랑은
고통스럽다고 했지

그 고통, 아픔
전부 내가 대신 안을게
그 슬픔, 괴로움
전부 내가 가질게
그게 사랑이지

사랑이
뭐냐고 했지

너하고 나하고 만난 운명
우리가 여기까지 함께 온 필연
이게 사랑 아닐까

사랑을
외면하자고 했지

사랑보단 현실이라고 
가슴속에만 묻어두고
현실에 충실하자고 했지

그래 
그 현실 극복하고
그 현실 지나고
인생 저만치 길목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 세상이 아니면
저 세상에서라도
니가 오는 길목에서 기다릴게

이게 사랑이야
이게 내 사랑이야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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