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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추석맞이 벌초시 뱀·벌쏘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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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추석맞이 벌초시 뱀·벌쏘임 주의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9.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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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현 충남 서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다가오는 민족의 명절 추석에 대비하여 전국에 벌초를 위해 선산을 찾는 분들이 늘면서 뱀, 벌 쏘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 안전사고 가운데 빈도수가 가장 많은 것이 벌 쏘임이다. 특히 꿀벌에 비해 독성이 27~41배 이상 강한 말벌은 침을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며 땅에 집을 짓고 사는 땅벌은 말벌보다 독성이 더욱 강해 한 마리에 쏘여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어 벌초에 앞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에게 쏘였을 경우 주변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수차례 쏘일 경우 두드러기, 어지러움, 호흡곤란, 저혈압, 구토를 동반하거나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과민성반응)이 일어나므로 말벌에 쏘였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무리하게 벌침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핀셋이나 신용카드로 벌침을 제거하며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소염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 등 비상약품이 있다면 사용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로부터 10cm정도 위를 끈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해야하고 상처 부위를 심장 아래로 하여 부목으로 고정하며 입으로 빨거나 절개를 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법으로 벌초 전 주변에 벌이나 뱀이 있는지 살피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20m이상 떨어진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여야 하며 뱀을 만난다면 자극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거나 비켜가는게 좋다. 벌초 시 긴팔, 긴 바지와 장화를 신으며 어두운 계열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안전을 위해 보호 장구를 착용하며 비상약을 구비하며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다가오는 추석 뱀,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며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용현 충남 서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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