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보호종료아동(자립 준비청년)에게 자립정착금 ‘울타리자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 가정 등에서 성장한 뒤 만 18세가 되면 국가의 보호가 종결돼 자립해야 하는 이들로, 사회에 나갈 준비가 부족한 채로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보호종료아동에게는 국가정책에 따라 자립수당이 지급되고 자립정착금과 대학등록금 등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만여전히 낮은 임금, 생활비 부족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보호종료아동들에게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울타리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2021년 7월 말 기준 자립수당 대상자 26명이며 1인당 300만 원(평생 1회)이 지급된다. 주거·교육·취업준비 등 사회 자립에 필요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금천구는 추석 전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그간 보호종료아동이 충분한 자립기반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며 “울타리자금이 자립준비 청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홍상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