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호남 경선…민주당 의석수 169석·국민의힘 104석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 8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반 득표 행진이 이어지자 반전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이 전 대표의 사직안 가결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윤희숙 전 의원 사직안을 처리해 104석이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선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제 결심을 의원들께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누구보다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있어 이 전 대표의 '사직 승부수'가 효과를 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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