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자원봉사센터, ㈜디제이종합건설, 홍성가구단지 가구쇼와 연계해 '아이 꿈 키우는 방 만들어주기 사업'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방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군이 대상 가구를 발굴·연계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자 관리, 민간에서 자원과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 첫 주인공은 홍북읍에 거주하는 세 자녀를 둔 다문화 가정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온 가족이 한방에서 생활하고 있어 평소 아이들의 방을 만들어주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을 들은 ㈜디제이종합건설은 지붕수리와 도배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공사를 하고 아이들 방에 침대와 책상 가구 등을 기부했고 홍성가구단지 가구쇼도 일부 가구 기부에 동참해 아이들의 방을 만들어주는 데에 힘을 보탰다.
㈜디제이종합건설 장영석 대표는 “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면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기쁜 것이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이런 일에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제이종합건설 오동기 상무는 자신이 운영하는 장난감 가게에 어린이들을 불러 장난감을 직접 고르게 하는 등 여러 차례 기부를 한 바 있다.
박성래 군 가정행복과장은 “마음은 있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 방 만들기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아이꿈 키움방 만들기’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향토기업의 나눔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성/ 최성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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