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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추석연휴 25만명 발길…방역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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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추석연휴 25만명 발길…방역 '노심초사'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09.2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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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상 있으면 즉시 검사"
추석 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2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도청사 전경.
추석 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2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도청사 전경.

추석 연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25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제주를 찾은 잠정 입도객 수는 총 25만880명이다.

17일 3만6621명, 18일 5만818명, 19일 4만8546명, 20일 3만6889명, 21일 3만3405명, 22일 4만4601명이 제주를 찾아 하루 4만1813명꼴이다. 이는 추석 직전 제주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이어져 20만 명 안팎에 머물 것이란 당초 예상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부분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용두암과 중문관광단지, 한라산 등 도내 유명 관광지와 해변, 해안도로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연휴 마지막 날까지도 제주국제공항에는 골프 가방과 낚시 가방 등을 카트에 한가득 실은 관광객이 주말까지 머물 계획으로 제주를 찾았다.

방역당국은 이에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는 제주도 내 코로나19 대유행이 관광객과 도민의 이동이 많았던 시기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는 수도권의 코로나19 대유행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앞으로 1주일에서 2주일간 확진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크다고 진단하면서 확산세 차단을 위해 진단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전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 증가가 계속됐기에 수도권의 유행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직장과 학교로 복귀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9일 기준 주간 평균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 2단계 요건을 충족했지만 추석 연휴를 포함한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맞춰 23일부터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17일 3명, 18일 6명, 19일 10명, 20일 7명, 21일 5명, 22일 오후 9시 기준 9명 등이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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