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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보이스피싱 79명 검거...170명에 38억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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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보이스피싱 79명 검거...170명에 38억 편취
  • 파주/ 임청일기자
  • 승인 2021.10.0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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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전경.
파주경찰서 전경.

경기 파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피의자들이 대거 검거됐다.

5일 파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79명을 검거해 이중 30대 A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조직 중간 관리책인 A씨는 지난 3월 평택에서 돈을 다른 조직원에 전달하려던 수거책 B씨에게 접근해 "나는 경찰과 공조해 일하는 사람이다. 수사에 협조하면 감옥에 가지 않게 해주겠다"고 협박해 B씨 휴대폰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게 했다.

또 A씨는 B씨가 또 다른 조직원을 만나 돈을 전달할 때 현장을 덮치는 수사기관 관계자 행세를 하며 나타나 겁을 주고 중간에서 모두 1600만원을 가로챘고 B씨가 조직에서 받는 일당을 뺏기도 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이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며, 조직원들끼리도 서로 얼굴을 모른다는 점 등에 착안해 이런 범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계좌 이체 대신 돈을 직접 전달받는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현재까지 79명을 검거했다.

이번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는 170명이며 피해액은 38억8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과정에서 중국에서 전화를 걸어도 한국 전화번호처럼 발신자를 표시하게 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등도 압수했다.

한편 피해자 대부분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이나 일용직 노동자들로 정부 지원 대출을 빌미로 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속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파주/ 임청일기자 
imci@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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