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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발사주 실체 드러나…尹 책임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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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발사주 실체 드러나…尹 책임질 시간"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10.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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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7일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김웅 의원 간의 통화 녹음 파일을 복원했다는 보도와 관련, "윤석열 후보가 책임질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의 ‘고발 사주’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녹취내용을 보면 기가 차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수처는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로 전화를 걸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겠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라"는 등의 취지로 말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통화에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가라. 거기가 안전하다"며 접수처를 지정해주기도 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제(김웅)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게 되니 쏙 빠져야 한다", "접수하면 얘기를 잘 해주겠다" 등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윤석열 후보 이름까지 거명하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며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대장동 건을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이유가 명백해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또한 "윤석열 후보가 관여됐을 것으로 보이는 ‘고발 사주’ 의혹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검사 출신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건넨 사람은 윤 후보의 최측근인 손준성 검사다.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가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지시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헌정 파괴 국기문란의 몸통이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공수처에 "빠른 시간 안에 수사를 통해 진실을 명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윤 후보를 향해서도 "사실이라면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며 "책임에 따른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선택적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 해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이끌던 검찰은 선택적 정의를 행사하며 정부를 흔들고, 정치에 개입하고 여론을 호도했다"며 "아무리 발뺌을 하려고 해도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자신의 행위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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