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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실의 Again My life] 6차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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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실의 Again My life] 6차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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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실 사회적기업 폴개협동조합 이사
강명실 사회적기업 폴개협동조합 이사
강명실 사회적기업 폴개협동조합 이사

제주로 귀농해서 인증 받은 것 중에는 6차 농촌융복합사업자가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하는 것으로 3년 동안 그 인증기간이 유효하다. 
즉, 다시 말해서 3년에 한 번씩 갱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폴개는 2018년 첫 인증을 받아서 2021년 올해 재 인증 사업자가 되었다. 

제주로 귀농해서 여러 기관의 교육을 받으러 다니다 보니 6차 산업 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다. 
솔직히 6차 산업이 무엇인지 제주로 귀농하기 전까지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그래도 30년간 교직에 있었는데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 까지는 알겠는데 4차 산업 5차 산업은 뭐지? 내가 그동안 초등 저학년만 오래하다 보니 산업이 변해가는 것에 대하여 몰랐었나?’

남들에게 4차, 5차 산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기도 창피하고 해서 몰래 인터넷을 뒤져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알아낸 것이 4차 산업, 5차 산업은 없었던 것이다. (여기서 4차 혁명과 혼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속으로 ‘그랬구나, 무식한 것이 아니었네.’ 하고 안도하며 6차 산업에 대하여 제대로 공부했고 드디어 인증도 받았다. 

6차 산업, 이제는 농촌 융복합 산업이라고 표현되는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하여 2차 산업인 제조 · 가공 산업을 하고 체험 · 관광 · 서비스 등의 3차 산업이 융복합된 산업이다. 

즉, 1+2+3=6, 1차×2차×3차=6차 산업이 되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를 창출을 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폴개협동조합의 농촌융복합산업 형태는
- 1차(생산)
   : 유기농 블루베리와 감귤, 벌꿀을 직접 생산하며 
- 2차(가공)
  : 감귤과 블루베리, 벌꿀을 활용한 풋귤 청, 감귤 즙, 감귤 칩, 블루베리 잼, 벌꿀의 스틱형 포장개발 및 상품화
- 3차(관광, 체험 서비스)
 : 감귤, 블루베리, 제주의 동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체험 서비스(수확체험, 로컬푸드 활용교육, 에코 힐링 체험)와 펜션 운영을 통한 숙박, 테마형 관광 콘텐츠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인증 제품은 우리 농부가 직접 기르고 만들어 내는 상품을 말하며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리 농산물이다. 

일본의 모쿠모쿠 농장 같은 경우에는 6차 산업의 대표농장으로 농업에 체험을 접목한 체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단순하게 작물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의 구매 촉진을 위하여 다른 사업들과의 융복합 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작물 재배와 농촌관광을 연계한 숙박, 체험, 교육, 뷔페식당 운영, 식음 및 온라인 판매 등을 통하여 연간 600억의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6차 산업의 모델 농장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농림 축산 식품부에서 인증한 140여개의 농촌융복합산업(6차 산업) 사업자가 활동하고 있다. 

농촌융복합인증 사업자로 인증을 받으면 6차 산업 안테나 숍 등에 입점하여 판로개척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교육을 통하여 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경영 컨설팅을 받아 좀 더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예를 들면 현재 제주 농촌 융복합 산업 가을 · 겨울 체험지도는 제주 항공 기내 잡지에도 소개되었으며, 공항과 부두에도 제주 농촌융복합 체험 리플렛이 배포되어 개인이나 농가에서 직접 할 수 없는 홍보를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농장을 운영하며 농장의 신뢰감을 상승시켜 농장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폴개협동조합도 6차 산업 국제박람회나 6차 산업 품평회 등을 통하여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 상담을 통하여 기업을 알리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폴개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귀농해서 살아가고자 할 때 가능하다면 기관의 인증을 받아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귀농해서 모든 것이 서툴고 잘 알지 못할 때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제대로 교육을 받아가며 정석대로 하다보면 많은 길이 열리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었다.

귀농해서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에 절대로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음 기회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인증하는 대한민국 스타팜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명실 사회적기업 폴개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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