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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집단 따돌림 아픔 담은 학교폭력 영화 '탈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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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집단 따돌림 아픔 담은 학교폭력 영화 '탈옥' 화제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10.1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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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문화재단 후원 지역예술인 참여한 단편영화
폐 장흥교도소·순천만습지 등서 촬영 제작
석보배 배우 "많은 학교서 교육 목적으로 상영되길"
교도소 세트장에서 석보배 배우의 열연장면. [스토리고니 제공]
교도소 세트장에서 석보배 배우의 열연장면. [스토리고니 제공]

집단 따돌림의 아픔을 담은 학교폭력에 대한 영화 촬영이 전남 순천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순천·여수·광양 등 지역 문화예술인과 학생 등이 배우, 미술팀, 스타일리스트 분장팀으로 참여한 단편영화 ‘탈옥’의 제작 현장을 찾아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이 영화의 석보배 배우는 실제 학교폭력의 피해 가족이었던 아픔을 토대로 이 영화의 각본과 주인공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삼산중학교서 촬영하는 모습. [스토리고니 제공]
삼산중학교서 촬영하는 모습. [스토리고니 제공]

‘썬키스 패밀리’, ‘패밀리맨’, ‘아이’, ‘해피니스’ 등 다수의 상업 영화와 독립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석 배우는 2020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 예술가상(영화부문)을 수상한 유망한 신예 여배우로 잘 알려졌다.

이 영화 ‘탈옥’은 김진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로 전남 장흥에 소재한 폐 장흥교도소와 순천시에 소재한 구)순천삼산중학교, 순천만습지 등지에서 촬영에 열정을 쏟고 있다.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중. [스토리고니 제공]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중. [스토리고니 제공]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폐 교도소에서 제작되는 이유는 영화의 주인공인 집단 따돌림의 피해 학생이 바라보는 학교는 교도소와 같이 두려운 모습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피해를 당하고 있는 학생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게 될까?

너무나 생생한 악몽을 꾸고 나서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공간이나 어딘지 모르는 독방이다. 그곳에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나타난 환상 속에서 그녀를 따라 탈출하고자 한다. 하지만 힘도 환경도 따라주지 않는 어둡고 두려운 환경과 다른 수감자들도 자신을 괴롭히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과연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까.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중. [스토리고니 제공]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중. [스토리고니 제공]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이라는 말이 흔하다 못해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버린 이 시기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학생은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살게 될까?

이것은 아이와 부모,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그 아이의 시선 속의 학교와 친구는 빠져나올 수 없는 교도소와 닮아있다.

영화 ‘탈옥’의 줄거리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탈옥’은 많은 학교에서 교육적인 목적으로 학생들에게 상영되길 바란다”는 주인공 석 배우의 바램이다.

순천만습지에서 드론 촬영모습. [스토리 고니 제공]
순천만습지에서 드론 촬영모습. [스토리 고니 제공]

각색과 감독을 맡은 김진곤 감독의 의지에 따라 쉽게 볼 수 있는 단편영화로 제작,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순천시의 협조와 순천문화재단의 후원, 많은 스탭과 배우 등 지역예술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일대의 학교와 순천만 등에서 제작되고 있다.

영화 촬영진과 배우들.
영화 촬영진과 배우들.

탈옥의 연출자인 김진곤 감독은 “영화 탈옥은 올해 안에 제작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첫 시사회를 배우와 제작 관련분들을 초대해 순천에서 시사회를 갖고 이후 각종 영화제에 참여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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