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 보장 대책 절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비만과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통계지표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민주, 안양 만안)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 간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현황에 따르면 비만으로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2년 새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이 2018년 2365건에서 지난해 4698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4878건으로 전년도를 훨씬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결과 자료에 따르면 남녀 학생 합산한 비만도(BMI)는 평균이 2018년 21.475에서 2020년 22.175로 약 3.3%로 꾸준히 증가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야회활동과 체육수업 등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배달·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이 증가해 영양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될수록 학생들의 건강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취약계층일수록 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안양/ 배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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