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이 진도개 사육 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말까지 사육실태 조사와 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18일 군은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를 사육하는 군민들을 대상으로 소유자 변경, 분실, 폐사 등 기르고 있는 진도개의 변경 사항이 발생했을 때 즉시 신고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최근 변화돼 가는 동물복지 패러다임에 맞춰 배변은 그때그때 확실하게 처리, 목줄은 여유있게, 집과 놀이터는 깨끗하게, 외출 및 산책 시에는 목줄 필수 등 사육환경 개선에 대한 홍보물 제작·배부와 현수막 내걸기, 홈페이지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군에서 식용개 농장이 적발되고 그곳에서 진도개가 발견돼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사육농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과 협의 후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진도개 관리 및 사육환경 개선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군 진도개축산과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640만 가구인 시대에 변화하는 동물복지 흐름에 맞춰 진도개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진도/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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