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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직장인 회식 8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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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직장인 회식 8명 부족"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10.18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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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주간 '4+4명' 허용에
"시간·인원 다 풀었어야" 아쉬움
[전매DB]
[전매DB]

내달 위드코로나를 앞두고 2주간의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첫날인 18일 점심시간, 자영업자들이 사적모임 인원 증가에 따른 매출 회복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후 10시 이후 영업금지' 제한이 유지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은 이날 자정부터 장소와 시간과 관계없이 사적모임 기준이 '4+4명'으로 완화됐다.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8명까지 모이는 게 가능해졌다. 식당·카페의 경우 이전까지 오후 6시를 기준으로 '4+2명', '2+4명'까지, 그외 다중이용시설은 4명, 2명까지만 허용됐다. 

시민들도 거리두기 완화를 환영했다. 30대 직장인 정모씨(여)는 "8인으로 바뀌니 훨씬 좋다"며 "저녁에도 좀 더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30대 직장인 이모씨(남)는 "사람들이랑 어울려 노는 걸 좋아해서 4인까지만 만날 수 있는 게 불만이었는데 8명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면서도 "회식이 부활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회식을 못 간다는 핑계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며 "예전에는 회식비로 기프티콘을 줘서 좋았는데 (회식 부활은) 정말 싫다"고 덧붙였다.  시간제한이 유지된 데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시민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종로구에서 고기 전문점을 운영하는 60대 사장 A씨(남)는 "솔직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이랑 인원제한을 다 풀어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회사 회식은 팀 단위로 오는데 웬만하면 10명이 넘기 때문에 8명은 적다"며 "예약도 늘지 않고 이전과 똑같다"고 토로했다.  

한식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4·남)는 "회식 같은 저녁장사가 중요한데 젊은 분들이 백신 접종을 얼마나 완료했을지 모르겠다"며 "저마저 아직 코로나19 2차 백신을 못 맞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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