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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꽃게잡이 어선, 폐그물 바다 상습 폐기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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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인천 꽃게잡이 어선, 폐그물 바다 상습 폐기 사실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10.20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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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쓰레기바지선 일반쓰레기만 보이고 ‘폐그물’ 바다 속 폐기로 확인 안 돼
인천닻자망협회 소속 꽃게잡이 어선에 폐그물이 보이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부표 등 일반쓰레기가 쌓여 있다. [독자 제공]
인천닻자망협회 소속 꽃게잡이 어선에 폐그물이 보이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부표 등 일반쓰레기가 쌓여 있다. [독자 제공]

인천닻자망협회 소속 꽃게잡이 어선(오닻배)들이 한사리 조업을 마친 후 배에서 사용한 생활쓰레기만 업체에 넘기고 폐그물을 잘라 바다 속에 상습적으로 폐기(본지 10월18일자 12면 보도)해 왔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오닻배 선장들은 “예전에는 조업을 끝내고 작업을 할 때 옆에 어구쓰레기 운반선이 대기하고 있다가 모든 쓰레기를 싣고 운반을 했는데, 한 10여 년 전부터 선주가 그물을 가져 오지 말고 모두 바다에 버리고 오라 했다”고 주장한 것이 입증됐다.

인천닻자망협회 소속 꽃게잡이 어선에 폐그물이 보이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부표 등 일반쓰레기가 쌓여 있다. [독자 제공]
인천닻자망협회 소속 꽃게잡이 어선에 폐그물이 보이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부표 등 일반쓰레기가 쌓여 있다. [독자 제공]

10일 오전 연안부두 저인망바지선이 정박하는 옆에 정박해 있는 어구쓰레기를 운반하는 바지선을 확인했으나, 그물은 보이지 않고 배에서 생활쓰레기와 부표 등 일반 쓰레기만 쌓여 있는 것이 드러났다.  

앞서 해당 어선 선주는 “어구 폐그물은 봄에는 그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80~90%는 꼭 가지고 들어온다”고 반박하면서도 “그러나 사실 가을에는 일부 그물을 더러 못 가져 올적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원들에게 어구쓰레기와, 폐그물은 꼭 챙겨 가지고 들어 올 것을 항상 강요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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