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청년층…20대 대출 잔액 5배↑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 12.8%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 12.8%
청년층 전세 대출이 88조여원으로 5년간 60조여원 폭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대출 열풍에 전세난까지 덮치면서 지난 2017년 29조1738억원이었던 20~30대 청년층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5년 만에 88조23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60%에 달했다.
더구나 20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2017년 4조3891억원이었지만 지난 6월에는 24조388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껑충 뛰었다.
또 청년층의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계부채 중 청년층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확대돼 올해 2분기 기준 26.9%를 기록했다.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2.8%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율 7.8%를 크게 상회했다.
청년층은 아직 소득과 자산이 적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과도한 빚을 감당하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청년층의 경우 취약차주 비중이 높아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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