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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꺽저기 복원 첫 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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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꺽저기 복원 첫 발 뗐다
  • 장흥/ 이명호기자 
  • 승인 2021.10.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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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전 위한 토산 어종 부산천에 방류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 낙동강이나 거제도에서는 절멸, 현재 장흥에서만 출현하고 있는 ‘꺽저기’. [장흥군 제공]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 낙동강이나 거제도에서는 절멸, 현재 장흥에서만 출현하고 있는 ‘꺽저기’.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 탐진강수산연구센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어종인 꺽저기의 보전을 위해 자체 생산한 토산어종인 잉어와 붕어 치어를 최근 부산천 일대 및 저수지에 12만미 방류했다고 24일 밝혔다.

꺽저기는 물에 사는 곤충과 치어를 잡아먹는다. 지난 2012년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로 지정된 탐진강 고유어종인 꺽저기는 최근 하천 정비로 인한 서식처 훼손으로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 낙동강이나 거제도에서는 사라져 현재 장흥에서만 출현하고 있다.

장흥군 탐진강 수산연구센터에서는 부산천 등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해 꺽저기 복원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에서 멸종위기종 복원에 나서는 최초 사례다.

꺽저기의 서식 환경 모니터링 및 하천의 생물자원 조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개체 증식 연구를 통한 종 보존 및 개체 수를 확보, 서식지 복원 후 탐진강에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순 군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와 서식 환경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장흥/ 이명호기자 
LM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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