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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구 천호·성내·둔촌지역 발전 반드시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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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구 천호·성내·둔촌지역 발전 반드시 이뤄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3.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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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전 국회의원

한 달 전 거래 증권회사가 송파구로 이전함에 따라 현재 강동구 천호, 성내, 둔촌동 지역에는 증권회사와 투자회사 등 금융권이 한곳도 없다.

그만큼 강동을(천호·성내·둔촌동) 지역은 가난하고 돈이 없다. 천호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천호동은 주택은 노후화돼 수도 서울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송파에서 이어지는 도로가 올림픽파크텔을 지나면서 컴컴한 도로에 2~3층 건물이 즐비하다. 더욱 올림픽선수촌아파트를 지나면서 강동구로 들어서면 향후 1만 2000 세대가 들어서는 둔춘아파트 앞 도로는 상권은 거의 죽고, 대부분 40년 넘는 4~5층 건물들이다.

며칠 전 건국대 강의를 갔다가 건대입구역 주변이 천지개벽을 한데 놀랐고, 하남시를 지나갈 때 마다 발전모습에 시샘이 나기도했다. 그동안 강동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은 무엇을 했을까!

첫째 천호동을 발전시켜야 한다. 천호대로 주변 10차선 메인 도로에 수십층의 고층빌딩이 들어섰지만 대부붕니 오피스텔이나 소규모 아파트이고 로데오 거리도 상권이 거의 죽은 상태다. 상가나 도시가 발전하려면 기업이 들어서야 한다. 천호지구단위 계획은 상업지역을 너무 크게 잡았다가 서울시로부터 거부 당하고 나서부터 발전은 커녕 오피스텔 거리가 됐다. 재개발을 조속히 시행하고 나홀로 아파트 건물보다는 대단위 주거시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둘째 강동구는 지하철 5, 8, 9호선이 통과하고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포천과 세종 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지인데도 불구하고 생산 유발 시설이 거의 없다.

더욱 아시아에서 가장 큰 둔촌아파트 단지가 2년 뒤 준공되는데도 아무런 준비가 없는게 문제다. 대단위 단지에 주민이 입주하면 도시기반시설과 상권이 들어서서 둔촌아파트 주민이 돈을 강동구에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강동구에서 돈 벌면 송파, 강남으로 이사가고 부자들은 강남가서 쇼핑하는 일은 이제는 막아야 한다. 한국체대 학생들이 식사와 휴식을 성내동에서 하듯이 제대로 상권만 갖추면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주민까지 당연히 둔춘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43년전 둔촌아파트 건축 때는 둔촌상가는 멀리 송파, 구리, 광주에서까지 쇼핑하러 왔다.

서울시장과 구청장과 국회의원은 말로만 주민의 삶을 향상시킨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잘사는 강동구를 만들기에 고심하고 도시계획 보완과 기업과 시설유치를 통해 주민의 소득을 증가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도시개발은 주민에게 용적률과 행정 편의를 제공해 개발이익을 주면 도시는 발전한다.

셋째로 하남시 초입부터 일자산~한양고까지 쓸모없는 그린벨트를 풀어서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강동갑(명일·고덕·강일·상일·길동) 지역은 강일동 인근 미사리와 상일동에 2차 첨단 업무단지가 들어서는 등 개발 여지가 있다. 필자가 국회의원 시에는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에 연장시키면서 상일동에서 하남까지 이어지도록 했고, 포천에서 세종시까지 고속도로를 입안시키며 강동구를 거쳐 가도록 했고, 상일동에 2차 첨단 업무단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강동을구는 재래 도시로서 발전시킬 토지가 없다. 비좁은 길동 우체국도 이전할 땅이 없는 현실입니다. 이제 난개별을 그만 중지시키고 도시를 체계있게 개발해야 한다.

필자가 일자산 건너편 지역을 개발하려고 건교부와 논의할 즈음에는 그린벨트를 푸는 조건으로 임대주택을 80% 지어야 한다고 해서 강동구는 강일동의 좋은 땅에 소득 낮은 임대 아파트만 들어서야 하느냐고 반대하다가 지하철역사만 보훈병원 뒤편에 유치해 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차기 구청장과 국회의원은 강천호동과 성내동, 둔촌동 지역을 한층 발전시켜야 한다.

올해는 선거의 계절이다. 정말 강동구를 강남4구로 발전시킬 구청장과 서울시장을 기대해 본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윤석용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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