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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청래, 최고위 출석 정지"... 사실상 직무정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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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청래, 최고위 출석 정지"... 사실상 직무정지 조치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05.14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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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을 정지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약식 브리핑 형식의 입장표명을 통해 “다시 한번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분명히 밝히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유은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의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며 “정치적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표는 자신의 ‘자숙 요청’에 대해 정 최고위원이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침묵하는 게 좋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 최고위원은 분명한 자숙이 필요하다”며 “본인도 자숙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는데 스스로 밝힌 자숙의 내용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리심판원에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건이 회부된 데 대해 “당령에 따라 원칙대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속하게 결정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공갈 발언’으로 촉발된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선언 파동과 관련 “심려를 끼쳐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며 “가급적 공개발언을 자제하고, 가급적이면 침묵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심야에 문재인 대표와 통화했고, 문 대표가 ‘자숙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게 당의 화합을 위해 좋겠다는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그는 그러나 문 대표의 ‘자숙 요청’이 ‘직무정지’는 아니라면서 “결정된 바도 없고 저한테 제안한 바도 없다”고 주장한 뒤 ‘당무 복귀’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복귀도 아니고 그런 건 없고,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자숙’의 의미에 대해서는 “정치적 발언을 좀 덜하자는 것”이라며 “제가 한마디 하면 이런 저런 해석과 오해의 소지가 있고 분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당분간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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