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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년8개월만에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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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년8개월만에 '내리막길'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3.17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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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세난을 타고 가파르게 치솟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1년 8개월 만에 꺾였다. 주로 중산층 이상이 많이 사는 중·고가 아파트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 상승세를 지속하던 대구 지역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4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6일 KB국민은행 KB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2억 8803만 원으로 전월인 1월 가격(2억 8820만 원)보다 17만 원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중위 가격이 하락한 건 지난 2014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의 하락 폭은 전국 아파트 하락 폭보다 더 컸다. 7.8배나 더 떨어졌다. 1월 5억 4081만 원에서 한 달 만에 5억 3948만 원으로 133만 원 하락했다. 역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첫 하락이다.
 중위가격은 중앙가격이라고도 하며 아파트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로 중간가격대 혹은 고가 아파트들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4,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전월에 견줘 떨어졌다.
 매매가격 순으로 상위 20%~40% 범위에 있는 4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6억 2694만 원에서 6억 2683만 원으로 1년 3개월 만에 11만 원 하락했다.
 상위 20%내에 포함되는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월 10억 5489만 원에서 10억 5400만 원으로 89만 원 떨어져 하락 폭을 키웠다.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과 4,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만 하락한 건 아니다.
 일부 도시의 평균 매매가도 지난달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거침없이 상승했던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2월 2억 8505만 원으로 1월(2억 8550만 원)에 견줘 45만 원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경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억 7995만 원에서 1억 7937만 원으로 하락했다. 충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1억 7309만 원에서 1억 7296만 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는 지난달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대출 소득심사가 깐깐해진 영향이 크다. 여기에 공급물량이 최근 많이 늘어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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